한 밤중 가정주택에 발생한 화재로 화상피해를 입은 신 모 양을 살리기 위한 헌헐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이웃사랑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새벽 1시 50분 께 거창읍 상림리 한 가정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2층에서 잠자던 이 집 딸 신 모(22)양이 전신화상의 중상을 입어 대구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 입원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 혈액이 부족해 애를 태운다는 사실이 신 씨의 모교인 거창대성일고고에 전해졌고, 학교측은 이 사실을 SNS를 통해 헌혈과 헌혈증을 기부해 달라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학교측은 21일 거창군보건소의 전용차량 지원으로 교내에서 이날 오전 10시~오후 5시 까지 혈액모금에 나선 결과 학생, 주민 등 52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헌혈증만도 450매가 접수돼  신 양이 입원중인 병원으로 보냈다.

학교측은 혈액이 부족할 상황에 대비해 22일은 같은 재단인 거창대성고교 내에서 헌혈차량으로 혈액을 모금했고, 26일도 헌혈 및 헌혈증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성일고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화재 피해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 양의 아버지 신 모(51)씨는 "내 딸을 살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헌혈과 헌혈증을 보내주셔 고마움에 눈물이 난다"며 "이 은혜를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헌혈증을 전달하고 싶으신 분은 대성일고등학교(055-942-6823)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