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일 제6대 거창적십자병원장으로 이 병원 최준 진료부장(내과전문의)이 취임했다.
최 병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메리놀병원 등을 거쳐 2013년 4월 거창적십자병원 내과과장으로 부임, 2016년 의료부장으로 취임하면서 의료부를 이끌어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인 점을 감안하여 이취임식은 열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취임 소감을 메시지로 전했다.
취임사
◆ 안녕하십니까
거창적십자병원 병원장을 맡게 된 최준입니다.
먼저 그동안 거창적십자병원을 훌륭히 이끌어 주신 추교운 원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작고하신 허진철 원장님의 27년과 추교운 원장님의 18년간의 헌신과 노력으로 오늘의 거창적십자병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이 두 분 원장님이 닦아 놓으신 터전위에 거창적십자병원이 앞으로도 군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책임을 느낍니다.
걱정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해서 병원장의 소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고, 우리 병원 직원들의 질병 대처와 저희 병원의 대응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의 공공병원은 현재 몰려오는 환자들로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부득이 하게 유증상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된 인턴,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의사들의 힘들어 지쳐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기 복귀를 간절히 건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동료의식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동료애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힘과 뜻을 모으면 큰 파도와 같은 어려움을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거창적십자병원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반세기의 세월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잘 해왔듯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와 상황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창적십자병원의 주인은 누구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일 먼저는 군민들이 주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자가 없는 병원은 존재의 의미가 없겠지요.
그리고 직원여러분입니다.
병원을 위하여 움직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병원의 주인입니다.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거창적십자병원 직원 모두 함께 웃을 내일을 위해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
한편, 병원장 임기를 마치고 이임한 추교운병원장은 2003년 1월 5대 병원장으로 취임하여 2004년 병원 증축을 완료하고, 2013년 병원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의료환경을 조성했다.
또,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운영, 인공신장실 운영 등 지역민들의 부족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써왔고 이임 후에도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과진료는 계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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