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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투고 기사입력 : 2013/08/19
(투고)고제초등학교에 울려 퍼진 1면 1본교 지키기
고제면 송준섭

거창군 고제면은 거창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고제(높은 다리)’라고 불려집니다. 맛있는 사과가 유명한 곳이지요.

 

지난 8월 14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이 산골 면 소재지에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1면 1본교 지키기 고제면대책위원회에서 주최한 ‘고제 학교 지키기 높은 다리 작은 음악회’였습니다.

 

 

면 소재지 농협 앞에 만들어진 작은 무대에서는 학부모님의 사회로 고제초등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병창, 지역 아동센터장님의 노래, 그리고 지역 교회의 집사님이 들려 주신 색소폰 연주까지 정말 소박했습니다. 그리고 사이 사이에는 1면 1본교 지키기에 대한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서 읍내에 있는 음향 업체 사장님은 반값에 음향기기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제에서 벽난로를 만들어 파시는 사장님은 지게차에 직접 만든 조명을 달고 와서 행사를 환하게 밝혀주셨습니다. 당연히 면장님과 파출소장님께서도 행사 준비를 위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제초등학교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으셨다는 점이지요)

 

조용하던 산골 고제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약 70여 분의 주민과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주민 1,700여 명이 사는 이 산골에 이렇게 아이들이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한창 바쁜 농사에 더위가 겹쳐서 꼼짝도 하기 싫은 날인데도 1면 1본교 지키기 고제면대책위원회 김진덕 위원장님과 여러 부모님의 수고로 작은 행사가 마련된 것입니다.

 

 

교육행정기관은 책상에 앉아서 학교를 없애고 분교장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지만 지역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입니다.

 

 

사회자로 활약하셨던 박정숙 씨의 따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뿐이었지만 고제 학교가 좋아서 전학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30분 이상 걸리는 읍내 중학교로 통학하지 않고 고제중학교에 남아서 친구들과 그리고 동네에서 함께 커 온 언니들과 정말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의 이틀 전에는 1면 1본교 지키기 거창군대책위원회 부모님, 선생님들이 이홍기 군수님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군수님도 교육 당국과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큰 틀에서 학교가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교육청에서는 학습자 입장이라고 하지요) 작은 학교에서 친구도 없이 교육받는 게 옳은 일인지를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작은 학교의 선생님은 정말 답답하셨답니다. 지금 작은 학교 아이들이 참 잘 배우고 열심히 놀며 잘 크고 있는데 그런 말을 주관적으로 하니 말이지요.

 

 

거창에서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1면 1본교 지키기 운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8월 19일에는 도교육청에 가서 기자 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우리 지역 우리 학교를 지키고 살려내기 위해 우리는 시위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학교를 활성화할 방법을 찾아 노력할 것입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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