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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예술 기사입력 : 2021/01/21
오필제 거창문화원 이사, ‘가천천80리, 경관과 풍류청운’ 책자 펴내

 

 

 

 

 

 오필제 거창문화원 이사가 2021년 새해 벽두에 ‘가천천 80리, 경관과 풍류청운’ 책자를 펴냈다.


오필제 이사의 이같은 책 편집은 지난 2018년 전국문화원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펴낸 ‘위천천 80리‘에 이은 두 번째이다.


이 책자는 거창의 동쪽 옛 가소골의 풍광과 선현들의 한시를 엮어냈다.


 가천천은 가북면 민봉 동쪽의 목통령 계곡에서 가조ㆍ남하ㆍ가천을 거쳐 황강 합천호로 들어가는 물길이다.


 사람은 누구나 주변 경관을 외투처럼 걸치고 사는데, 도시에서는 잘 짜인 문명의 외투를 걸치고, 시골에서는 조물주가 지어낸 산천의 외투를 걸치고 산다.


이 책은 억겁의 세월에 걸쳐 조물주가 지어낸 가천천의 물길이 빗은 만상의 승경을 외투로 걸치고 살아 온 가소골 사람들의 맑은 시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중에는 잡초ㆍ들꽃ㆍ풀벌레ㆍ개구리 같은 미물을 주제로 읊은 면우선생과 구제의 영물시를 소개해 놓았는데, 이것들은 먼지 덮인 문집 속에서 누구도 눈길 주지 않아 번역된 바 없는 작품이라, 산천의 외투를 걸치고 사는 가소골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선물이자, 거창 인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또 하나의 성취이다.


 책장을 열면, 제일 먼저 백두산 천지를 닮은 웅혼한 가조분지의 물길과 산령을 사진과 함께 만난다.


철옹성으로 둘러친 사방 산들의 스카이라인과 가천천을 따라 가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절로 우두산ㆍ의상봉ㆍ장군봉의 호연한 정기를 호흡하게 되고, 동시에 비계산 아래 고만리들의 유구한 왕도 전설에 취하게 된다.

 

이어지는 일본 야마도정권 개국 이전의 조상신들이 살았던 상마(고천원) 설화를 들으며 석강고분에 이르면 옛 가소국의 찬란한 유물과 고분에서 가야금을 만든 가야국 가실왕과 악성 우륵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또한 가천천의 절경에서 시낭을 풀어 놓고 가야금 튕기며 시 읊조리던 선현들의 수포대 풍류음사와 낙모대 용산범국회시사, 그리고 가소골 소객들의 질펀한 풍류를 만나 함께 음풍농월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절경의 시운을 접하며 물길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느 듯 황강 합천호에 이르니, 무릇 80리 물길이라!


이 물길에 의지하며 살아온 가소골 사람들의 맑은 영혼이 청류로 조잘대며 불러들였던 지음도 만나게 될 것이다.


 공자는 아들 리(鯉)에게 “시를 공부하지 않으면 남과 더불어 이야기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영혼의 정수인 시를 읽지 않고서야 어찌 풍류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의 시운을 읽지 않고서야 어찌 가소골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함께 아끼고 자부하며 두루 스토리텔링 할 책자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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