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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21/03/09
(발행인 칼럼) '다 내려와 갈 때 조심하라'

긴 사다리를 높은 과일나무에 걸치고 한 사람은 사다리 꼭대기에서 과일을 따고, 한 사람은 사다리 밑에서 사다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었다.


과일을 한 바구니 딴 사람이 사다리를 내려오자 마지막 몇 계단을 남겨둔 시점에 밑에서 사다리를 잡고 있던 사람이 "조심해라, 조심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사다리에서 다 내려와 말하길 "사다리 꼭대기에서 정말 위험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거의 다 내려와서 안전한데 왜 조심조심하라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꼭대기에 있을 때는 스스로 위험한 줄 알기에 조심하지만, 다 내려왔다 싶으면 마음을 놓기에 실수로 위험할 수도 있어 당부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3월 3일 밤 9시 40분 쯤 거창읍 서변리 원동마을 인근 도로에서 군내 모 면장이 술에 취해 자신의 1t 트럭을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면장은 병원으로 실려갔고, 출동한 경찰이 면장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07%로 나타났다.


경찰조사결과 이 면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면에서 마을 이장들과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면장을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고, 거창군은 음주 책임을 물어 징계할 예정이다 .


이 면장은 지난해 7월 초 인사를 통해 면장으로 발령, 수십년 간의 공직생활 마무리 단계로 오는 6월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오랜 공직 수행 중 사다리 꼭대기에서 과일을 따는 신중한 자세로 잘 해 왔는데 사다리를 거의 다 내려와서는 안이한 마음으로 발을 헛디뎌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면장은 곧이곧대로의 업무수행보다는 면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술 잘 마셔주는 것이 잘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만을 피했어야 했다.


사다리 마지막 한 두 계단을 남겨두고 실수한 헛 발 때문에 천만원에 달하는 벌금, 행정징계, 불명예가 수십년 공직생활의 수고를 도로아미타불로 만들어 버렸다.


'다 내려와 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새삼 큰 교훈을 주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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