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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21/04/02
(특별기고문) 문화권력과 문화발전
한국문인협회 거창지부 사무국장 전미정

거창문화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2021년 순수예술 활성화 육성지원사업’ 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거창군 지역예술인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하여 창작의지 고취와 군민들에게 다양한 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잡음은 여러 가지이지만 두 가지만 요약해본다.

첫째는 그 선정과정이 불투명하고 선정분야가 편향돼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공모요강에 의하면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 개최 지원’이라 돼 있고, 세부적인 모집분야에 미술, 사진, 문학 등 순수예술분야‘로 명시 돼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문학은 응모분야에 빠져 있었다.


문학은 순수예술 분야가 아닌가?


작년에 겨우 문학 분야를 응모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여 문인협회원의 ‘비천상의 비밀’이라는 책이 출판되었고 시낭송과 사인회를 겸한 도서전시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가뜩이나 책을 안 읽고 출판조차 어려운 시기에 이런 지원사업이 있어 글 쓰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일이었는데, 올해는 응모를 했지만 문학 분야는 또 도외시 당했다.


미술 ·사진 분과에서만 선정되었다한다.
선정결과는 공고하지도 않았다.


  이는 순수예술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라는 명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 편향된 선정일 수밖에 없다.


심사과정에 대해서 문화재단 측에 문의를 해 봤다.


“심사기준과 채점표를 심사위원 명단과 함께 알려 줄 수는 없느냐? 무엇 때문에 문학 분야가 배재되었는지 알고 싶다. 그래야 다음에 보완할 수 있지 않겠느냐?”


담당자는 이 사업주제가 ‘전시’라고 했다.
그렇다면 도서전시는 전시가 아니냐?


문학지원자도 분명히 ‘출판물 20여권의 창작집을 전시’를 할 것이라는, 전시 주제를 응모지원서에 명시했다.


“책이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전시물이다. 국내외로 수많은 도서전시회가 있다. 왜 책전시회는 도외시 하느냐, 심사기준과 심사과정을 알고 싶다” 했더니 그건 일체 비밀이라 했다.


일반적인 공모사업에는 심사위원- 각 분야의 권위자가 포함 된-과 심사과정이 공개되는 게 상식적인데 이게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니 말이 되는가?
이글을 쓰는 까닭이다.


  공모할 때는 공개적 공고를 통하여 접수하고 선정결과는 그 어디에도 공고하지 않고 개별통지를 했다 한다.


그런데 의혹은 여기에만 국한 된 게 아니다.
응모자가 낙선통지를 받은 게 3월 23일 인데 3월 26일자 카톡방에, 이 사업으로 선정된 작가의 미술전시회 팜플릿이 이미 올라 있었다는 점이다.


공모 선정결과 발표 사흘 만에 전시회 팜플릿이라니?


  이런 의혹은 무엇을 뜻하는가?
총체적으로 문화재단을 점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게 만들었다.


그 이전에도 묵과할 수없는 사건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 거창군 문화예술분야 특별지원사업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시행한 거창문화재단 주최사업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점들이 있었다.
일관성이 없다는 데에 대한 지적이다.


 < 풀나무> 동인회에서 한 가지 사업을 신청해 선정 됐다.
거창사건 70주년을 맞는 행사일환으로 ‘사건 뒤의 사건’ 뮤지컬 대본 낭송회로, 공모 당시 이 ‘사건 뒤의 사건’은 3백만 원이 책정된 사업이었다.


그런데 시행 직전에 사업비를 느닷없이 170만원으로 삭감하겠다 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비를 시행직전에 삭감이라니?


그것도 ‘그렇게 삭감하면 사업포기 하겠다, 지금까지 든 연습비용이 얼만데….’하니까 돈을 더 올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170만원 주겠다던 사업비가 190만으로 올랐다.

다른 지원자들도 이런 식으로 지원비 삭감을 당했다고 들었다.
무슨 근거로 공모당선 된 사업비를 주최 측 마음대로 올리고 내릴 수 있는가?


  모든 공모사업이 인터넷으로 접수 되고 시행되는 이 시대에 왜 굳이 방문접수니 방문상담을 요구했을 것인가?


어떤 사업지원자는 담당자와의 면담에 대해 ‘꼭 돈 타 먹으려고 구걸하러 온 사람 같은 취급을 받았다’며 모욕감까지 느꼈다 했다.


이런 불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행정이 전산화 된 시대에 거창문화재단만 왜 유독 대면상담을 원했겠는가?


면전에서 집행비 삭감을 당하는 수혜자의 감정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군민의 문화향유 권을 충족시키고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발족된 문화재단의 보다 밝고 투명한 행정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혹자는 말한다.
나는 ‘거기 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지 못 한다’ 했다.


그렇다면 국외자는 모두 들러리란 말인가?


또 혹자는 이렇게 말 할 수도 있다.
공모사업에서 떨어졌으면 그만이지 웬 뒷북이냐고?


그건 그렇다. 또 다음에 하면 된다.
안 해도 그만이다.
문화예술행위는 향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이지 굳이 본인자신을 위한- 돈 되는 일도 아니다-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파행적관행이라는 괴물에 있다.


우리는 이게 바로 문화권력이라 규정한다.
때문에 문화재단의 이 일련의 일관성 없는 불투명함을 밝히자는 이유다.

 

  문화예술인들은 창의적 창작활동을 위하여 행정당국의 지원을 원하지만 이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문화재단이 예술인들 위에서 갑질하는 행정수행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


이 전횡은 어디서 오는가? 직접 겪은 것도 이럴 진대 또 다른 문제점들은 없을 것인가? 오해 없기를 바란다.


문화재단 전부가 다 그럴 것이라고 싸잡아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인가, 아니면 단순착오인가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를 밝히기 위해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구하자는 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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