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계명대학교 객원교수는「거창의 민요」를 초판 발간(1992년 12월 30일)한 이래로 노령임에도 왕성한 집필 의욕의 결실로「거창의 민요」개정판을 2021년 9월 27일 발간했다.

 「거창의 민요」는 1992년 초판 발행된 현재까지 단일 지역에서 펴낸 민요집 중 가장 많은 민요를 수록하고 있으며, 전 장르의 민요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각 민요의 내용과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있어서 민요 학자들이나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료로써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거창의 민요」가 이처럼 각 시군의 문화계·학계에 널리 배포돼 민요의 연구자료 및 전승에 많은 기여를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초판이 품절돼 각계의 보급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는데 다행히 현 구인모 군수의 배려로 「거창의 민요」를 수정·증보해 개정판을 출간케 됐다.

 이번 개정판의 장르별 수록곡은 노동요 곡명 31개에 549개의 민요, 유희요 곡명 61개에 160개의 민요, 정한요 중 한노래가 18개의 곡명에 114개의 민요, 정노래 108개의 민요, 잡가 18개의 곡명에 207개의 민요, 의식요 12개의 곡명에 40개의 민요가 수록 됐다.

증간본에서는 일소리중 가마니짜기 소리, 산유희, 못둑다지기 소리, 벼타작소리와 거창상여디딜방아 액막이소리중 물레소리, 다듬이소리, 방아찧기, 상여액막이소리, 달거리 액막이소리 등이 추가로 등재됐다.

 특히, 벼타작 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창에서만 전승되는 소리로써 1980년대 계명대학교 박종섭 교수에 의하여 발굴돼 민요학회와 구비 문학회에서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섭교수는 이외에도 거창군·함양군·산청군의 「전설」·「민요」·「민담」·「마을신앙」등을 조사해 출판한 바가 있으며, “「거창의 민요」 개정판 발간이 민요를 전공하는 학자들과 후학들에게 좋은 연구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