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트는가 동리 어디선가 해뜨라고 훼치며 닭우는 소리가난다 닭은 꼭 동쪽하늘만 쳐다보곤 운다고 鷄向東方的天空哭着이라 하였고, 바람도 이는가 풍경소리도 날려오고 도량으로 새벽스님의 독경소리 雲판치는 손놀림이 퉁둥 퉁둥 똑 마음心자 모양을 그리며 雲心月性이라 인간의 마음을 다스려주네 대밭에선 왜가리 떼들의群舞 산비들기들의 울음소리, 투林숙鳥들의 웅창자화 이모두가 합주곡처럼 들린다. 조상대대 물려받은 일정보 山속 푸른대밭에 초막짓고 우거하며 산채와 곽식에 惡衣惡食을해도 청松취竹 꽃그늘에 유유자적하니 四時장철 두루춘풍이요 세상 無 여한이로다. 중국의 詩人 소동파 가라사대 可使食 無肉이라 고기없는 밥은 먹을지언정 不可居 無竹이라 대없는 곳에선 못산다하니 속 비고 올곧은 푸른 대나무는 청빈하고 충직한 선비의 정신이라 外貧內富에 智者불혹이요 外虛內實에 仁者불우하니 나 이 세상 다 점령하여 내 여생 분주하고 쫓일 것 없다 하네 간간히 時世담론이 듣고 싶어 大隱市中이라 장터걸 나가보면 초동목수며 죽마고우 조우하니 어허! 山中居士 아닌가? 지금도 화장실 앞산에 사는가.... 하곤 물으면 이태백의 山中문답 笑而不答 心自閑이라! 그저 싱긋이 웃는게 답이요 마음편타 야 이 사람아! 아파트로 집사오게 이웃간 간섭없고, 편하고, 별천지라네 허 참! 뭣이라! Apart란Nopart 공동주택을뜻하고 House란 성채 Castle을 뜻하여서 영국, 프랑스, 이태리, 유럽을 가보면 부자들은Hill타운, 단독주택에살고 흑인들, 가난뱅이는 아파트에 살며 장사치들, 상인들은 저지대 Downtown에 산다고 하니 내말은 궤변,신포도(SourGrape)란다. 자식이 서울江南 병원 앞에 아파트를 샀다하여 가보니 아유! 하룻밤 가막소 생활 안절부절못해 당장 이튿날 여명에 산자수명하고 조상대대 무덤이 있는 桑자之鄕 居昌엘 당도하니 동네어귀에 忠犬은 山妻를 뒤 따르고 아림사 절에선 스님의 목탁소리 범종소리는 三十三天을 울리고 산위로 떠도는 구름속 雲鶴一聲은 大處의 때묻은 마음 가셔주고 뒷산엘 올라 出必告 反必面하며 조상묘 앞에서서 몸, 입, 뜻이 저진 죄 三拜로 엎드려 절을 드리며 일상으로 복귀를 하였지만 車中내내 여기저기서 張三李四들 왈 썩을 놈의 세상 사모쓴 도둑놈들 반미 친북당 “이색끼”들 막쳐 죽여야되 하며 오탁악세 세상썩는 소리는 아직도 내 귀에 쟁쟁하니 이 山中居士도 그말엔 쌍수를 들곤 Yesman이 되었다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