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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투고 기사입력 : 2013/10/02
(기고문)농약 ‘그라목손’ 판매중지, 정말 잘한 일이다
신성범 국회의원

지난해 농약 음독 자살자 숫자가 2011년에 비해 477명이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2012년부터 자살농약으로 불린 ‘그라목손’ 판매가 중단되면서 생긴 효과라고 하니 환영할 일이다.

 

본인은 2008년부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농약 문제를 매번 국정감사 때마다 중요한 이슈로 다루었다.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농약은 깨알보다 작게 적혀 있는 사용법과 주의사항, 쉽게 열리는 용기, 들쭉날쭉한 가격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농약을 음용한 자살 시도였다. 응급 환자를 다루는 의사 모임에서는 농약, 그중에서도 특히 그라목손을 음용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 100%에 가까운 치사율을 보이고 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이 농약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그라목손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인 ‘신젠타’에서는 효과가 좋은 제초제이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음용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이유로 판매 중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에서도 단지 자살에 이용한다는 이유로 농약 판매를 금지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고 했다.

 

 

매번 국정감사 때마다 이 농약은 늘어나는 음독자살로 인해 핵심 이슈였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는 예방의학과 교수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농약의 폐해에 대해 의견을 들었고, 2011년에는 신젠타 한국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10년마다 재등록을 해야 하는 규정상 그라목손은 2012년 재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제조 회사 대표는 그라목손이 효과 빠른 제초제에 불과하고,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재등록 추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본인은 재등록이 취소된 유럽의 사례를 들며 “유해성 여부가 여전히 입증되지 않고 있다, 자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너무 크다”며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결국 제조사는 “재등록을 신청하지 않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2012년 재등록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결국 그라목손은 생산, 판매가 중단됐다.

 

 

우발적인 자살도구로 사용하기 딱 좋도록 그라목손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흔한 농약이었다. 그런 농약의 생산을 막은 것은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설치만큼이나 잘한 일이라고 자부한다.

 

 

오는 14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어떤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그라목손 판매 중지를 보면서 새삼 각오를 다진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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