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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13/10/07
(신중신 선생 칼럼) '아딸' 찻집에서'

 

 

 

 

 

군청앞 탑거리 ‘아딸’ 찻집에서 내 시야에 뜬 만휘군상들 허참, 神의 장난인가?

 

 

차와 차가 부닥치는 轟(굉)음소리며, 멱살을 잡고 싸우는 운전자들, 추석이라 선물을 가득안고 나다니는 아낙네들, 만경창파 율진같은 유방을 들레곤 廳舍기둥같은 허벅지, 깍지통같은 몸을 흔들며 지나가는 아가씨들, 막되먹은 속계 속인들도 보기싫어 아침 벽오동 나무서 까치가 울어 작보희(鵲報喜)라 자식들이 올려나 싶어 얼른 집으로 왔지라.

 

 

애비가 지난주 명해 가로되 大處생활이 피곤할수록 어머님 앙가슴같은 고향산천 찾으려니 짐승들도 수구초심,飛鳥過고향이요 월조소남지(越鳥巢南枝)라 월조는 고향쪽가지에 집을 짓고 胡馬依北風이라 호마는 북풍맞이 고향쪽으로 선다니 고향을 찾아와 敬천신億부모하며 도시서 지친몸 三養을 길러가라 했거늘.

 

 

1)생각을 적게 하여 정神을 차리고, 2)욕심을 적게 하여 精력을 쌓고, 3)말수를 적게 하여 氣운을 차려 가라고 당부를 해서고 뒷산四代祖묘도 참배를 하여 부조음덕을 받아 가라 해서다.

 

 

자식들을 앞세워 간단한 제물을 챙겨가 상석에다 차리니 조,율,이,시 三色과일에 육식으론 조기며 돼지고기,닭고기는 피발린 생체로 海,陸,空 세상순서대로 포개어 놓고는 햅쌀밥에 솔잎을 깔고 쪘다는 松편도 놓고 모사그릇엔 향불도 피워선 하늘로 땅으로 혼승백강(魂昇魄降) 흩으진 神을 모셔와 사기잔(盃)에 청성탁현(淸聖濁賢)이라 청주를 치곤 산소에선 無祝單獻이니 절은 拱手로 굴복하여 재배를 하는데 헌데 자식들이 상석앞에서 장승마냥 엉거주춤 서선 기도만 하길래 “야들이 어디서 本데없이”

 

로마시대 초기 기독교서도 미사 땐 성도들은 무릎을 꿇곤 제사장은 향불로 피발린 양고기에 세번 휘적시곤 성가대는 “키리에 엘레이송”찬가를 불렀다는데 東邦예의지국이 비록 풍속은 邑各不同하나 입향순속이라 그 고을에 가선 그곳 풍속을 따라야지 이게 무슨꼴이냐?

 

 

“아이고” 이 애비도 죽으면 젯상차례도 없이 기도나 하고 찬송가나 부르다 목이타면 우유나 빨다 퍼뜩 귀경할 터이니 죽은 귀신 물밥천신도 못하겠구나 하며 야단을 치는데 “아부지 빨리 상경을 해야겠네요” 하여선 그 연유를 물은 즉 “위 수술을 받은 환자가 위급하다는 전화가 왔어요” 하자, 요번엔 큰자식 왈 “저도 함께 가야 겠습니다” 하여서 따져 물으니 요즘 환자들은 의료사고 운운하며 의사께 협박공갈로 돈을 뜯어 간다 하며 “술 담배를 물고 산 환자가 하혈이 심해 사경을 헤맨다”는 전화가 왔다 하니 참, 기가 막혔다.

 

 

그럼 퍼뜩 서둘러 가라, 옛말에 등 굽은 소나무 선산 지키고, 곱사등이 효도한다는 말 허언이 아니였구려!

 

 

오륜에 父子有親이라고 부자간 爐邊情談같은 집안 이야기도 한번 못해 보곤 떠나보내니 섭섭했다.

 

 

세상이 급변하니 시류따라 살아야지 이 늙은 첨지 무엇이 그리 중하랴, 까마귀는 병든 어미를 보살펴 준다고 慈鳥라 칭했다는데 자식들의 孝不孝는 세태 탓이지 허나 분명한건 채근담에“오늘 떨어지는 처마 끝 빗방울은 내일도 똑같은 곳으로 떨어진다는 사실 즉 효자밑에 효자나고 불효밑에 불효난다는 말 아니겠는가?

 

 

필자 산소엔 백여덩이 비석群에 세계三大성현 예수,석가,공자님의 인간교도 말씀이 어울져있어 별유천지 무릉도원에 사는 山中居士는 외롭질 않다네,

 

 

在家貧亦好라 비록 조의조식하며 가난해도 선산지키며 不食之報라 조상의 음덕받아 고향에 사는 게 최고 낙원일세!

 

 

잘가오, 조취모산(朝聚暮散)이라 만나고 헤어짐이 인간세간이요 인심도 今不如古라 옛날 같질않아 仁義禮智가 사라진 악의소굴 서울에서 몸조심 하라고....(네이브→거창중앙신문→신중신>을 치면 비석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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