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림예술제위원회(위원장 김칠성)는 12월 3일 읍내 상상생활 문화센터(농협군지부 지하)에서 회원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TBC(대구방송) 배효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여섯번째 아림 예술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예술마당은 임오년을 마무리 지으면서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로 「아림, 옛 생각 그리고 가곡을  잇다」라는 테마로 열렸다.

 이날 작은 음악회는 학창시절 불렀던 노래, 귀에 익은 가곡을 중심으로 웅장하지도 않으면서도 포근하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촌스럽지 아니한 늦가을 아니 초겨울밤의 싸늘함을 녹여준 말 그대로의 아름다운 밤 그 자체였다.

 서막은 김은애 선생이 지도하는 거창사회복지회관과 삶의 쉼터 가곡클래스의 고향을 그리는 연주를 시작으로, 거창에서 또 다른 영역에 일하면서 지역예술인으로 봉사하는 테너 어달선 교감선생과 소프라노 김연진은 삶에 희망을 더하고 마음에 평온함을 선사했다.

 이어, 초대 연주자인 소프라노 이주희는 ‘임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이흥렬 곡 “꽃구름 속에” 봄의 교향악 같은 연주와.... 테너 김동녘은 윤학준 곡 “마중”과 김동진 곡 “목련화”로 새해 새 봄을 기다리는 듯한 희망과 설레임으로.... 듀엣으로 부른 김효근 곡 “첫 사랑”과 정지용의 시, 김희갑 곡의 “향수”는 아련한 옛 생각과 고향의 향수를 젖어들게 한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부른 이은상 시, 박태준 곡의 “동무생각”은 학창시절의 그리움과 함께 눈가를 촉촉이 젖게 했다. 

 관람객들은 “작은 음악회지만 장르가 있는 테마로 마음속에 커다란 울림이 있는 예술마당이었다”고 큰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칠성 위원장은 “지역의 순수 문화예술을 이끄는 아림예술제위원회가 펼치는 아림 예술마당은 아림예술제가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듯이 지역 문화예술 창달은 물론 발전에도 한 몫을 하겠으며, 이후 예술마당은 우리 가락  또는 오페라의 아리아 등의 테마로 모시겠으며, 오늘의 부족한 점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채워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음 무대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