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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의회 기사입력 : 2022/12/05
신미정 군의원, 5분 자유발언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를 주제로

 

거창군의회 신미정 의원은 12월 5일 제267회 거창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발언내용을 게재한다. 

◆ 오늘 본의원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 회기 때 군수님의 군정질문 답변을 듣고 거창군 자연훼손의 심각함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악산 정상에 마련된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왔습니다. 

이에 그 기반 조성을 위해 급하게 도로 확장, 주차장 증설로 많은 자연훼손이 있었습니다. 

나아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추가적인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가조 항노화 힐링랜드, Y자 출렁다리와 더불어 감악산 꽃&별 여행의 성공적인 기획으로 거창의 대외적 인지도가 상승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것은 모든 군민이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비슷한 구조물이나 테마파크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이때 과연 그 효과가 얼마나 오래갈까요? 

너도나도 자연을 훼손하는 구조물을 만들기보다 자연친화적인 볼거리로 차별화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감악산 정상 인근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야생화가 많은 곳입니다. 

연수사 인근은 천연기념물이자 법정 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삵, 하늘다람쥐, 꼬리치레 도롱뇽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무장애 데크로드가 계획되어 있는 곳은 얼레지, 금붓꽃, 홀아비꽃대 등 흔치 않은 야생화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고산지대에 자라는 물매화는 남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데 작년 감악산 진입로 확장 공사로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지구상에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만이 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거창에서도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야생생물의 공간과 생태를 배려하지 않고 사람만 행복하게 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훼손된 자연을 되돌리는 것은 개발로 얻은 경제적 이익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큰 경제적인 비용이 소요되거나 원상복구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금원산 얼음축제를 한다고 수백년 된 나무에다 물을 뿌려 인위적으로 얼음을 얼게 해서 그 나무들이 다 얼어죽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당장의 이익을 위해 무자비하게 자연을 훼손한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과연 무엇을 남겨 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거창의 참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거창을 사랑하는 지역민으로서 지금 집행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감악산, 건흥산, 아홉산 권역 마스터플랜 또한 본 의원을 포함한 많은 군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발과 인위적인 조형물만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됩니다. 

도시 사람들이 인위적인 조형물을 보러 거창까지 일부러 오겠습니까? 

개발 경쟁, 조형물 경쟁은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그런 개발과 조형물 경쟁에서 거창이 경쟁력이 있겠습니까?


만약 차를 렌트하거나 남의 건물을 빌려서 사용한다면 그 차와 건물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렌트카를 빌려서 마음대로 개조한다든지, 임대한 주택을 임의로 커피숍으로 개조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계약은 해지당하고 손해배상까지 해야 할 것입니다. 

거창의 감악산, 건흥산, 아홉산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우리의 아들 손자, 또 그 아들의 손자로부터 일시적으로 빌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산을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무차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본래의 용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잘 보전된 상태로, 가능하면 덜 훼손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베풀어 주는 은혜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거창군의 개발 일변도 정책에 대해서는 그 방법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본 의원만이 아니라 많은 거창군민들과  동료의원님들도 우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개발행위를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개발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늘 거창을 사는 우리들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군수님과 집행부 담당 공무원들의 깊은 고민을 촉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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