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등학교(이하 거창고)는 4월 18일 오후 4시 4ㆍ19 혁명 63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전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학교 강당에 모여 4ㆍ19 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 19 혁명의 역사적 진실들을 자료들을 통해 돌아보며,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4ㆍ19 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현대사 속 민주화 운동들을 한 눈에 담은 판넬을 제작하여 전시했고, 각 학급에서 4ㆍ19 혁명 속 주요 사건들을 나레이션 형식으로 준비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거창고 오종신 교육목사는 이날 행사에서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역사 속 눈물이 현장을 예수의 의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예수의 부르심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곳에 있지 않고 힘으로 압제를 당하는 약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부르심이다. 이것이 진정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이며 우리 건학 이념의 본질적 의미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건학 이념에 따라 거창고는 3ㆍ1절 행사, 4ㆍ19 기념 행사, 8ㆍ15 광복 기념 행사, 학생의 날 행사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하여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지난 4월 7일에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학교에 방문하여 참사의 아픔과 눈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거창고는 개교 이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천명해왔다. 

 

그리고 학교의 기틀을 다진 거창고 3대 교장 전영창 선생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민주 시민 양성을 건학 이념으로 내세웠다. 

 

특히 전영창 선생과 그의 선친 전일봉 선생은 몸소 일제의 압제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전일봉 선생은 전북 무주에서 3ㆍ1운동을 주도했고, 전영창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 반대 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거창고는 성경 말씀과 전영창 선생의 건학 이념에 따라 기독교 신앙이 예수의 마음으로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학교 김예진 교장은 “거창고는 삶의 현장에서 선배들이 보여준 훌륭한 발자취를 이어가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4ㆍ19 행사를 비롯하여 여러 기념 행사들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세상을 훌륭하게 비추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