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제초등학교(교장 오정식)는 지난 4월을 시작으로 1학생 1사과나무를 마을의 농부선생님과 함께 키우는 ‘해따지 사과나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해따지 사과나무 동아리’는 마을의 경제를 배우고 실천하며 더 나아가 소득을 도움이 필요한 주변에 나누는 고제초등학교의 특별한 경제교육이다. 

  올해 봄부터 학생 각자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분양받아 사과나무 이름표 만들기, 꽃따기, 잎따기, 새 쫓는 연 만들기, 열매 솎기 활동으로 사과나무를 정성스럽게 가꾼 결과, 학생들의 부푼 기대만큼 알이 차고 싱싱한 사과를 수확했다. 

특히, 자기가 가꾼 나무의 과실을 무게 선별 없이 그대로 한 상자에 담고 직접 디자인한 상표를 부착하여 나만의 브랜드를 통한 자존감과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길렀다.

  이후 학생들과 교직원이 합심하여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 앞 부스에서 사과를 판매했다. 

학생들이 직접 판매 부스를 장식하고 손님들을 응대하며 사과를 홍보했다. 

학생들의 정성 덕분에 준비한 사과를 성공적으로 완판했으며, 판매수익금은 학생 회의를 통해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2학년 김○○ 학생은 “우리 동네를 지나면서 보기만 했던 사과를 직접 가꿔보니 신기했다. 사과는 알아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사과가 열리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으며, 6학년 이○○ 학생은 “땡볕에 사과를 수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사과를 팔고 받은 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오정식 고제초등학교장은 “해따지 사과나무 동아리는 마을과 함께하는 고제초등학교의 대표적인 경제교육이다. 과수원에서 소비자의 손으로 상품이 전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으로 사회적 경제활동의 의미까지 되새기는 뜻 깊은 활동이 됐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