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출신 정종욱(74) 前 중국주재 한국대사가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인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가 지난 15일 발표한 통일준비위원회는 체계적인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로,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류길재 통일부장관, 민간인 부위원장은 정종욱 씨가 각각 임명됐다. 분야별 인적구성은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민간인 30명 등 총 50명으로 돼 있다. 한편, 민간인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종욱 씨는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강동마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위천초등학교를 다니다 부산으로 이사 후 부산고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예일대에서 중국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대사를 지낸 그는 최고의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김영삼 정부에서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자문단 외교분과 자문위원 등을 역임 후 현재는 인천대학교 석좌교수와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부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서 1994년 북한 1차 핵위기를 한-미 공조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중국대사를 지내며 1997년 황장엽 망명 사건을 필리핀을 통한 한국 인도까지 지휘하며 외교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고향인 거창군 위천면 강동마을에 종부와 종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