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세태를 반영하는 각종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구백(이십대의 90%가 백수), 십장생(10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과 같은 말에 이어, NG족(No Graduation族,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입시생을 가리키는 ‘고3’이라는 용어와 비슷하게 취업 준비생을 가리키는 ‘대4’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체 취업률이나 실업률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청년층에 대한 취업률과 실업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이런 사회현상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매월 경제활동인구조사와 반기별로 지역별고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대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2014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부가 항목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을 파악하여 시간제근로자, 시차출퇴근제, 재택 및 원격근무제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비동거 맞벌이 가구의 경제활동 상태는 어떤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렇게 통계청에서는 하나의 조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어떤 항목은 폐지하고 또 어떤 항목을 추가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오는 10월 19일~11월 7일까지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가 시작된다.

전국 199,000가구(경제활동표본 3만2,000가구 포함)가 대상이며, 본 조사를 통해 시군별 고용률․실업률, 산업․직업별 취업자 등 다양한 고용통계를 작성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동남지방통계청 거창사무소에서도 조사원 30여명을 채용하여 거창군 600가구, 함양군 600가구, 산청군 600가구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사도 잘 안되고, 농번기 수확철로 통계청 조사원이 가가호호를 방문하면 짜증스럽고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정부 예산을 들여 변화하는 고용시장의 동태를 파악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수증기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구름을 만들 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답변이 모여 우리의 시회상을 정확하게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