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가을이 도래하고 최근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야외작업과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1만,365명, 거창군에서는 12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 확대와 개체수 증가로 인해 2011년부터 발생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에 걸리면 심한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형성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거창군은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전 읍ㆍ면에 토시ㆍ기피제 1만5,300세트 배부, 현수막ㆍ배너 설치, 마을 홍보 방송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마을회관, 경로당 방문과 이장회의 시 교육을 통해 이동홍보반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백신은 현재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 후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꿔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 작업 시 반드시 장화나 긴소매를 착용하고 작업 후 작업복을 세탁하고 목욕하는 등 예방법 실천과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거나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건강행동수칙>
-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 (수풀, 나무 우거진 곳 등) 에는 가급적 가지 않습니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합니다.
-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도록 합니다.
-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와 바지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등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꼭 세탁합니다.
-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합니다.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아동이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의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줍니다.
<렙토스피라증 건강행동수칙>
- 쥐 등의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젖은 토양, 물과의 피부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벼 베기 작업 및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보호구(장화, 긴 옷 등)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합니다.
<신증후군출혈열 건강행동수칙>
-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 풀밭에서 옷을 벗어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