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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13/03/22
(신중신 선생 칼럼)'水仙花' 斷想
수선화(Narcissus) 꽃말은 자만심이 많다는 뜻

오늘이 3.21일 거창장날. 강원도선 20cm 폭설이 내렸다지만 겨우내 폐칩했던 마음속 먼지를 떨고싶어 황강둔치 꽃시장을 찾았다.

 

 

참 百花난만 이라더니 온갖 꽃들이 탐花가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주로 60대 여인들이 쾨쾨한 물넘은 갈치 한마리를 덜 사더라도 꽃을 고르는 모습에서 여인들의 옷고름을 풀지 않고도 유방속 仰春의 열정을 잴수가 있었다.

 

 

필자께도 눈길을 끄는 건 노랑 수선화라 반개(半開)수선화 세포기를 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 四美가 꽃은 반개, 술은 미취, 나이는 방년, 웃음은 미소라 했질 않았는가?

 

내 이 꽃을 書室화분에 심어두곤 梅妻鶴子처럼 벗하며 俯仰無愧라 하늘을 쳐다보고 땅을 굽어봐도 한점 부끄럼 없이 허허실실로 살고싶어서다.

 

 

내가 수선화를 유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雪中四友라고 설한풍 맞고서도 세속에 초연히 孤高하게 핀다는 옥매, 납매,선다花는 다 女격이지만 수선화는 男성이라 서다.

 

 

희수가 넘어서니 老花蝶不來라, 이 늙은 첨지 시든꽃에 무슨 벌 나비 女친이 붙겠냐만 春宵花月値千金이라 천금같은 봄밤(나와 달과 꽃)이들 三人이 벗하며 쌍수로 주발(酒鉢)들곤 明月에 건배하며 反美니 북침이니 세상 썩는 소리를 잊고 싶어서다.

 

 

수선화를 Narcissus라 함은 라틴語가 us끝나면 남성格이라 로마 명장 Caesar(us) 그리스 철인 Homer(us)도 남성아닌가?

 

 

옛날 숲속의 요정 님프가 목동 나르키우스에 반해 구애를 했지만 자만심이 강한 그는 님프를 백안시 했다.

 

 

헌데 나르키우스가 양떼들께 물을 먹이려 호수가로 오니 물속에 비취인 예쁜 미동을 보곤 그를 안으려다 그만 물속에 빠져 죽었단다.

 

 

그때 님프 왈 “에이 꼬시고 말뜩다. 자만심 많은 고집쟁이”하며 그를 안아내어 화장을 한후 그 재를 호숫가에 뿌렸더니 이듬해 나르키우스의 化身인양 노랑 수선화가 피게 되었다.

 

 

이걸 프로이드 심리학상 애욕의 Libido를 “아기때는 자기성기를 매만지며 자기색정에 빠진다”하고, 커서는 자기연민, 자기도취에 빠진다고 Narcissism이라 한다.

 

 

영어로는 수선화를 Daffodil이라 하지만 원래는 성현군자들이 죽으면 간다는 극락세계의 꽃 Affodil에다 신사 Dandy라는 말 중 D를 합성하여 D+affodil이 된 신사의 꽃을 뜻함이다.

 

 

헌데 신사의 나라 영국의 국화가 장미이나 Wales지방만은 국화가 수선화여서 아림초등교 Wales출신 Rebecca 선생께 물으니, 그래요? 하곤 오히려 반문을 한다.

 

 

영국이나 스위스엔 호수가 많다. 작년 여름 독일 교민회장 허종술씨 초청으로 교민들께 詩를 낭송해주곤 파리를 경유 런던 빅토리아역엘 오는 도중 호수마다 무리로 핀 수선화를 보곤 영국의 계관詩人 Wordsworth의“수선화”詩가 생각나 어쩌면 방랑벽 내 신세를 읊은 것 같으니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나는 한조각 구름처럼 헤매어 다녔노라)고,

 

 

똑 동양인의 허무적 사상 生也一片浮雲起요 浮雲滅이라 사람 한 평생이 저 天地간 生死大海서 한 조각구름이 일다 구름처럼 흩어진다는 Nihilism말일세!

 

 

그제 15일날 釜大영문과 61학번 그때 男女학생이 20명쯤 졸업을 했나?

헌데 그중 다섯 번째로 校友 김복일씨가 卒했다는 기별을 듣고는 生者必滅이라지만 歲歲年年 人不同하니 마음이 찹찹했다.

 

 

Man thinks life is long but death is always present. 즉 사람 목숨이 길다하나 生死不二란 뜻 아닌가?

 

 

60년대 어렵던 대학시절 생사고락을 같이한 친구들이 한 분 한 분 떠남은 남의일 같질 않아 백아절현(伯牙絶絃)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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