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부장을 지낸 김덕선 씨가 제9대 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에 선임돼 14일 오전 창원시립곰두리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내빈과 지회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이 협회 산하 창원시 창원지회 ‘더부러 합주단’의 공연에 이어, 의식행사, 이임협회장 공로패 전달, 기념품(행운의 열쇠) 전달, 협회기 이양, 이임사, 취임사 축사, 격려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3년간 경남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 기여해온 이상식 전 협회장에게는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가 수여됐다. 이어, 취임한 김덕선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남장애인들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슴 깊숙이 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장애인의 권리증진과 자립 도모를 통한 경남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덕선 신임회장의 취임사 전문을 게재한다.   ◆존경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남협회 회원 여러분! 희망과 번영의 을미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성실과 화합을 상징하는 청양(靑羊)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이 충만하고 화합의 기운이 온 누리에 퍼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남협회장으로 이번에 취임하는 김덕선입니다. 그동안 시대 변화에 따라 장애인 복지 환경과 장애인 정책 및 제도도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외면 등으로 심한 가슴앓이를 하면서 생활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 희망을 바라보면서 건강하게 생활해 왔으며 앞으로 그럴 것입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분명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더욱 많은 복지관련 정책들을 통해 사회적인 약자들의 행복추구권과 국민으로서 권리를 당당히 찾아야 하고 또한 책임을 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며 긍정적인 사고로 언제나 나 자신이 뛰어난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우리들은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세상이 간절히 원하는 기준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지, 아주 큰 불편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이겨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경상남도 아니 대한민국에 희망을 심어주고 발전시키는 작은 겨자씨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고 권리이기도 합니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이제 꿈을 꾸고 만들기 위해서 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모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이번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남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 사회참여확대,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여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특히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결연·계몽 및 제도개선사업, 장애인의 인권신장을 위한 사업, 장애인 이용시설 운영 및 자립작업장 운영·지원과 직종개발사업, 사회인식 개선과 자립을 위한 각종사업, 장학금 지원 및 각종 예술인 발굴양성 지원 사업,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운영사업, 장애인들을 위한 신문발행, 장애인 문화·여가·체육활성화 및 지원사업 등 그동안 우리들이 소망했던, 하지만 많이 미흡했던 각종 사업의 완성을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들의 꿈은 모든 장애인이 우리사회에 평등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참여를 이루는 사회통합입니다.   사회복지가 추구하는 사회통합은 인간성의 회복이며, 사회일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에로의 복귀로 지극히 평범한 인간적 삶의 회복입니다. 즉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15년을 맞이하여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선정했습니다. 정본청원은 ‘근본을 바로잡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대학교수들은 위선과 무책임으로 얼룩진 2014년을 보내며 근본이 바로잡힌 2015년을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도 지난날의 부족했던 마음자세나 행동을 버리고 근본을 바로잡고 근원을 맑게 하면서 새로운 을미년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회에 대하여 언제나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한 약속을 여러분들께 하겠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남협의회장으로 우리 지역의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을 개선하고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항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장애인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봉사하며 공동체 정신으로 함께 같은 길을 걷겠습니다. 아니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오늘 모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14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 김 덕 선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