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창경찰서 친절 도우미 근무 차 1층 현관 근무를 하고 있었다.

경찰서 주차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우연히 낮 익은 여성이 민원실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라는 생각이 스칠 때 그녀가 내게 다가와  무턱대고  ‘고맙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때야 비로소 그녀가 생각났다.
그녀는 내가 지난해 12월에 운전면허 시험 이론 강의를 하여준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 여성이었다.

그녀는 내게 환하게 웃으면서 “저 오늘 운전면허 최종합격하여 운전면허증을 찾으러 왔어요” 하면서  따끈한 새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의 뒤에 주차해있던 파란 마티즈에서  남편이 내리더니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는 아내를 위해서 이번에 새로운 차를 샀다면서 마티즈를 소개한다. 차 뒤에는  노란 병아리 두 마리가 붙어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기쁨이 두 배 됨을 느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시집와 적지만 커다란 소망을 이룬 그녀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또한 우리 경찰과 다문화 센터가 손잡고 시작한 다문화 여성 출장 운전면허제도가 제대로 빛을 발함을 느꼈고, 이로 인해 다문화 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의 자아 성취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점에 대해 정말 만족감을 느낀다.

오늘 아침 정말 나는 행복감을 느끼는 상쾌한 하루다.

다시 한번 운전면허증 취득을 축하드리며 행복한 가정 꾸미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