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동 향토사연구소장이 송천문집 출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창문화원(원장 이종천)은 지난 1일 오전 원내 소회의실에서 문화원 임원 및 선산김씨 송천공파 문중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松川 김천일(金千鎰, 1622~1696)『국역 송천문집(國譯 松川文集)』출판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송천 선생은 거창군 가북면 용산마을에서 출생해 거창의 대표적인 유림인 동계 정온 선생문하에서 수학했으며, 뛰어난 문재(文才)로 31세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는 대과(大科)애 합격 후 춘추관 편수관, 승문원 판교 등을 지냈고, 외직으로는 함평현감, 풍기군수 등을 지냈다.

 

선생은 30여년간 공직생활과 후학양성에 매진하다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송천선생은 평소 충군애민(忠君愛民)과 지극한 효성, 참다운 교육자로 거창의 자랑스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거창사마방록(居昌司馬榜錄)을 새롭게 만들고 용원서원과 팔송재 상량문, 원천정기 ․ 영모재 기문(記文)을 비롯하여 많은 시, 제문 등을 통해서 실천적인 군자의 삶과 지역사에 관한 많은 글들을 남겼다.

이같은 좋은 글들이 지금껏 사장돼 오다 거창문화원의 도움으로 문화원 소속 향토사 연구소 어윤동 소장이 중심이 돼 선생의 작품들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번역해 421쪽의 송천문집을 출판, 일반인들도 쉽케 읽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거창문화원은 2015년 향토사연구 및 학술조사의 일환으로 '송천문집'을 비롯, '거창의 계(契)와 향약(鄕約), '거창지역사 연구', '거창문화 20호'  등을 출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