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과거 그림자 지우기

 

(투고) 과거 그림자 지우기
마상칠 (거창준법지원센터장)

모 상병(가명, 45세)은 3년 전 머리를 맞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지난 5월 교통사고로 수강명령 40시간을 받았다.


 모 병장(가명, 52세)은 IMF때 사업실패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치료명령과 수강명령을 받고 우리 소에 신고, 오게 되었다.


 이들을 위한 과거 그림자 지우기 프로젝트가 지난 9.13일 부터 10.11일 까지 가동되었다.


 무주 구천동, 해인사 소리길, 지리산 자연휴양림, 황매산 등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걷기 명상을 실시했다.


 명상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과거와 미래에 가있는 생각을 현재호흡에 집중하며 오른발 왼발 느낌에 집중하세요”라고 진행하였다.


 약 2시간 걸으며 직원과 대상자가 1대1 결연하여 과거 매듭을 의식으로 표출하도록 공감하여 주었고, 명상을 통해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한 상처는 3년 전과 20년이 지난 마음속 그림자로 실체가 없음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마친 한 대상자는 “화를 내면 업이 되고, 화를 참으면 병이 되고, 화를 바라보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거창준법지원센터는 과거의 그림자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보듬고 자연과 하나 되는 치유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