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북면 익명의 기부자 라면 40상자 기부

 

가북면 익명의 기부자 라면 40상자 기부
10년째 가북초등학교 재학생에 겨울옷, 학용품 등 지원

 거창군 가북면(면장 유태정)은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라면 40상자를 기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부자는 가북면 공수마을의 60세 주민으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면사무소를 방문해 라면을 기부했다고 했다.


 이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밭농사와 일용근로로 모은 돈을 10년째 가북초등학교 재학생을 위해 해마다 겨울옷, 학용품, 신발 등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올해는 가북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라면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기부자는 기념촬영이라도 하자는 제안에 “하고 싶어 한 것 뿐이다. 아이들과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거절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가북면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이를 저소득급식아동 18명과 기초수급자 22명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가북면은 산골마을 할머니의 성금 전달, 새마을협의회 쌀 기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유류비지원, 라면 익명기부 등 활발한 기부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