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거창 도의원, 미래통합당 탈당 밝혀

 

김일수 거창 도의원, 미래통합당 탈당 밝혀

김일수 거창지역 도의원(거창2선거구)이 3월 16일 소속당인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를 미래통합당의 도의원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거창군민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는 미래통합당이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치를 꿈꾸면서부터 생각해 온 거창의 발전을 향한 저의 생각을 실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 생각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 고 했다.


이어, "모처럼 찾아온 지역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큰 인물의 귀향, 세대를 이어 살아갈 우리 거창의 발전에 꼭 필요한 기회라 생각하는데 지역민들의 민심을 외면한 공천과정이 발목을 잡았다"며, "우리의 뜻이 아닌 외부에서의 명분(?)에 의해서 우리는 좀 더 빨리 그리고 좀 더 크게 품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가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탈당은 4. 15총선에서 공천에 탈락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태호 전 지사를 돕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 김태호 예비후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큰 인물의 귀향','민심을 외면한 공천과정' 등을 통해 암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다행히도 그(김태호 예비후보를 지칭)는 힘든 길을 선택하면서까지 키워준 고향에 진 빚을 갚겠다고 하는데 그냥 혼자 가라고, 마음대로 하라고 버릴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2년의 도의원 생활을 하면서 집중한 일이 제대로 된 기업의 유치로, 거창에는 승강기라는 대표산업이 있는데 경남도에서 마저도 관심밖에 있는 산업을 노력 끝에 올해부터 경남의 전략산업중 하나인 지능형기계 산업의 테두리에 포함되어 경남도의 관심산업이 됐다"며, "이제 지역의 힘 있는 국회의원과 거창군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승강기 대기업의 유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승강기 산업의 허브도시를 완성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저와 생각을 같이하는 후보는 한 분 밖에 없어, 이것이 제가 잠시 당을 떠나야 하는 이유"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거창에서는 최근 거창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수 의원이 탈당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정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