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나래학교, 학생들이 정성껏 가꾼 배추 기증

 

거창나래학교, 학생들이 정성껏 가꾼 배추 기증

 

거창나래학교(교장 함영희)는 11월 24일 오전 배추 30포기와 무 30개를 거창군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에 후원했다.


이는 지난 9월 파종해 전공과(고등학교 졸업 이후 과정) 학생들이 4개월 여에 걸쳐 잡초제거와 배추벌레 잡기 등 많은 정성을 들여 가꾼 것이다.


학생들은 기증에 앞서 지난 16일, 70평 남짓한 학교 텃밭에서 배추 100여 포기와 무 50여 포기를 수확한 뒤 선별작업을 했다.


거창군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는 거창 관내 맞벌이 가정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보호와 교육을 맡아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느티나무부모회 거창지부 김경회 회장은 “기증받은 배추로 김치를 담아 어려운 학생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늘 한마음 한뜻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추 기증에 참석한 전공과 1학년 장운정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 배추를 길러 봤어요. 이렇게 커다랗게 자란 것이 참 신기해요. 이웃에게 전달했는데 좋아하시니까 너무 기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함영희 교장은 “평소 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정성껏 기른 배추와 무를 이웃과 나누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정을 나눌 줄 아는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