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교육지원청, 폐지학교 자료집을 제작하며 고등공민학교 이야기 수록

 

거창교육지원청, 폐지학교 자료집을 제작하며 고등공민학교 이야기 수록
기록에 남지 않은 학교, 제남고등공민학교를 기억하다

 

 경상남도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이명주)은 거창지역 내 폐지학교의 정보를 담은 ‘새롭게 기억하는 거창의 폐지학교’ 자료집을 제작했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 2010년에 제작한 ‘거창 폐지학교 사진 자료집’을 토대로 , 그 이후 폐지학교의 내용을 수록했다. 

폐지학교의 역사뿐만 아니라, 지금은 폐지학교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새롭게 기억한다는 제목처럼, 이번 자료집에는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학교의 역사를 함께 넣었다. 

일부 문헌에서 흔적만 남긴 거창 지역의 고등공민학교에 대해서, 기억과 기록물을 수집하여 그 발자취를 찾아냈다. 

거창지역에는 1950~1960년대에 3개의 고등공민학교가 있었으며, 그중에서 제남고등공민학교는 총 42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당시 중학교의 역할을 충분히 했었다.

  이에, 거창교육지원청에서는 폐지학교 자료집 제작 T/F팀을 구성하여 약 3개월 동안 고등공민학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제남고등공민학교를 기억하는 분들을 찾아서 구술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에 참여한 6명의 기억을 바탕으로 당시 제남고등공민학교의 학창 시절을 미뤄 볼 수 있었다.



  또한 국가기록원, 거창군청, 개인 소장 기록물 등에서 고등공민학교의 흔적을 찾아 그 내용을 실었다. 

특히, 지역민들에게 고제중학교로 알고 있었던 고제고등공민학교의 설립인가 신청서를 국가기록원에서 찾아내 1970년 이전의 고제중학교는 고제고등공민학교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번 폐지학교 자료집 T/F를 총괄한 행정지원담당 정영이 팀장은 “거창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해왔지만, 폐지학교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이번 T/F를 통해서 고등공민학교가 거창에 있었다는 사실에 거창교육의 역사의 새로운 한줄기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료집은 거창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자료집 제작 T/F에서는 자료집 발간과 더불어, 폐지학교의 옛 전경과 현재 활용 중인 모습을 사진기록물로도 수집하였는데, 이 사진들을 재구성하여 탁상달력을 제작해 지역민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명주 교육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위해서 소중한 기록물을 선뜻 내어주시고,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폐지학교는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