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허위·장난 신고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惡)입니다.

 

(투고)허위·장난 신고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惡)입니다.
거창경찰서 생활안전계 이원도 경사

 

 

 

 

 

“우리 1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축구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200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카메라 앞에서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호소했던 말이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내전으로 난민이 발생하고 국토 분단의 불안한 상황이었다.

 

정부군과 반군의 양쪽 지도자들은 1주일간 전쟁을 멈추었고, 마침내 2007년에는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이로써 5년간의 내전이 종결된 것이다.

 

 

“경찰서죠 간첩이 있으니 출동해 주세요, 허위 신고가 아닙니다.”

올해 초, 112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내용이다.

 

확인결과 허위 신고로 판명됐으며, 50대 남성은 즉결심판에 회부되어 1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112 허위신고가 무려 9,887건에 달했다는 통계자료는 불편한 진실이며, 장난은 이미 도를 넘은 상황이다.

 

 

허위·장난 신고 처리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 돈으로 대신 할 수 없는 아까운 시간들이 투입된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안전’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의 기본 전제 조건은 바로 ‘안전의 보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은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현장 초동 조치를 요구 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진 사람이 절망과 공포 속에서 고통 받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 피해는 언젠가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그 어떤 사람도 국민 생활 안전의 기회를 빼앗을 자격은 없다.

 

허위·장난 신고는 처벌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좀 먹는 악(惡)이다.

 

이제 허위·장난신고는 우리사회로부터 OUT!, 안전을 위해 허위·장난 신고를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