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은 SNS에 있는데, 조례는 서류에만 갇혀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거창군 기초의원 선거구 중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꼽히는 ‘나’ 선거구(상림리)에서 30대 청년 후보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강우용(1990년생)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상림리는 거창 내에서도 진보 성향 표심이 두터운 지역인 동시에 대단지 아파트와 구도심이 혼재된 복합 지역이다.
이곳에 도전장을 낸 강 후보는 자신을 ‘젊은 후보’로만 규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대신 그는 “지나가는 정치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의정 설계를 제시하고 있다.
◉ “기초의원은 행사 참석자가 아닌 ‘예산 감시자’여야”
강 예비후보는 기초의원의 본질적 역할에 대해 날카로운 정의를 내렸다.
그는 “기초의원은 마을 행사장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 왜 사업이 늦어지는지 집요하게 추적하는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상림리 주민들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이 정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불편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해결 구조를 만드는 사람은 부족하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단순히 전달하는 민원 해결사를 넘어, 그것을 조례와 예산이라는 ‘정책 문장’으로 번역해내는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 파격적 공약: “아이 중심 출산 정책은 반쪽짜리, 산모부터 챙겨야”
그가 내세운 ‘산모케어 중심 출산 정책’은 기존 정책의 맹점을 파고든다.
지금까지의 정책이 아이 지원에만 매몰되었다면, 강 후보는 출산의 당사자인 산모의 회복과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아동복지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본다.
“산모의 건강과 돌봄이 안정되어야 지속 가능한 양육이 가능하다”는 그의 주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원하는 상림리 젊은 부부들의 표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 청년과 의회를 잇는 공식 통로 구축
거창을 떠나는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당사자의 언어’를 강조했다.
현재 청년들의 목소리는 SNS나 민원으로 흩어져 있을 뿐, 의회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구조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강 후보는 “청년의 요구가 ‘민원→ 정책 초안→ 조례→ 예산’으로 이어지는 공식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청년을 정책의 수혜 대상이 아닌 ‘정책 설계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실력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줄 것”
국민의힘 내부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 마주할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강 후보의 전략은 정면 돌파다. 그는 젊음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정리한 생활 민원과 해결 가능한 우선순위를 공개하며 준비된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한다.
“상림리는 제가 평생을 살아갈 삶의 터전입니다. 주민의 말이 회의록에 남고, 예산으로 돌아와 우리 동네를 바꾸는 ‘작동하는 정치’를 상림리에서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창의 젊은 엔진 강우용. 그의 도전이 보수와 진보, 구도심과 신도심이 엇갈리는 상림리에서 어떤 정치적 반향을 일으킬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