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를 정치 장사치들의 무대로 전락시킨 일부 지역 언론은 각성하라 -
바야흐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본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도지사, 교육감,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이르기까지 거창의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진정한 일꾼을 뽑는 엄중한 주권 행사이다.
그러나, 지금 거창 지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거창군민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특정 야당의 군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후보자, 지역 당협위원장, 도당 공심위원장 간의 추잡한 유착 의혹은 지역 정치가 얼마나 썩어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구태 정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단지 이번에 매끄럽게 은폐되지 못했을 뿐이다.
정치권의 추태보다 더 참담한 것은 이를 감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지역 언론들이 보인 패악스러운 행태다.
언론의 탈을 쓰고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거창 일부 언론의 작태를 보며, 우리는 거창 언론 역사에 이 부끄러운 얼룩을 똑똑히 기록하고 군민의 이름으로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현재 거창의 몇몇 언론사가 특정 군수 후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언론사 스스로도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사익(社益)이 앞선다 한들, 최소한 유권자들에게 다른 선거와 다른 후보들의 정보를 알리는 '흉내'라도 내는 것이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염치다.
그러나, 현재 거창 언론의 모습은 어떠한가?
특정 정당의 군수 공천 과정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침 소리까지 받아 적을 기세로 세세하게 보도하면서, 오로지 자신들이 반대하는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단적인 예로, 현 구인모 후보가 추진하는 '적십자병원 이전(의료복지타운)' 문제를 대하는 언론들의 태도는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한쪽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하지 못한 채 사업을 추진하는 "절차 역주행"이라며 맹비난을 퍼붓는다.
여당 후보가 국회를 방문해 상임위원장들을 만난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기사의 초점은 오로지 '정부 예산이 불확실한데 군비를 쏟아붓고 있다'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용도로만 소비하고 있다.
군민들이 진정 궁금해하는 것은 “그래서 적십자병원 이전이 가능한 것인가, 불가능한 것인가?” 라는 본질이다.
진정 거창의 미래를 걱정하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의지가 있다면, 여당 후보가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관련 상임위원장들을 독대하여 어떤 확답을 받았는지, 그것이 선거용 빌공자 공약(空約)인지 실현 가능한 약속인지 취재해 검증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 언론은 애초에 이를 취재할 의사가 없다.
거창 유권자들의 관심을 거기로 돌리는 것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구인모 후보를 노골적으로 호위하는 언론사는 어떠한가?
기고문이나 발행인 칼럼이라는 허울 좋은 형식을 빌려, 당과 이해관계를 떠나 적십자병원을 유치하자는 둥, 현 군수의 치적을 찬양하는 '하나 마나 한 소리'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양측 언론 그 어디에서도 거창군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우려는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자신들이 미는 특정 후보의 유불리만을 걱정하는 '애틋한 사심'만 가득할 뿐이다.
이는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명백한 언론 폭력이다.
선거는 곧 끝날 것이고, 누가 군수가 되느냐에 따라 어느 언론사가 어떤 달콤한 혜택을 수혜받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경고한다.
권력에 기생해 받아먹는 떡고물은 달콤할지언정,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신들이 붓끝으로 저지른 민심 왜곡의 죄과는 거창 언론의 역사에 생생하게 박제될 것이다.
언론의 신뢰를 스스로 시궁창에 내던지고 있는 거창의 편파 언론사들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지금 당장 특정 후보 편들기 보도를 중단하고, 모든 후보의 공약에 대하여 공평하게 지면을 할당하라!
하나, 가짜 뉴스와 흠집 내기식 비난을 멈추고, 각 후보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으로 복귀하라!
우리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부는 이번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지역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매서운 눈으로 감시할 것이며, 군민을 기만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도 반드시 준엄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선언한다.
2026년 5월 17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부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