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 하나 된 ‘거창 공동학교 제주 수학여행’

경상남도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신재국)이 주관하는 ‘2026. 거창 공동학교 수학여행’이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동 수학여행은 경상남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경남 공동학교 정책 취지를 살려 거창 관내 작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거창 공동학교 운영을 통해 이번 제주도 수학여행을 주관했으며, 평소 교실 수업을 현장체험학습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참여한 학교는 공동수업을 함께 하는 거창 지역 12개 작은 초등학교(가북초, 가조초, 고제초, 남상초, 남하초, 마리초, 북상초, 신원초, 웅양초, 월천초, 위천초, 주상초)로 6학년 학생 66명과 담임교사 및 인솔단 16명, 총 82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개별 학교 단위로는 학생 수가 적어 추진하기 어려웠던 6학년 단독 수학여행을 교육지원청이 체계적으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함으로써,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예산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은 일회성 관광이 아닌, 평소 공동학교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교과 연계형 융합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수학여행 일정은 학교 수업과 연계된 자연 탐구, 과학・기술, 역사・문화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1일 차(6월 16일)에는 사회·과학 수업의 확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화산 지형의 특성을 관찰하고,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해양 생태계를 직접 탐구하고 오션 아레나 공연을 관람했다.
2일 차(6월 17일)에는 과학·예술 융합 수업으로 ‘용머리해안’에서 지질학적 신비를 체험한 뒤,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 미래 과학 기술을 체험했다.
이어 ‘더마파크’ 마상 공연 관람과 ‘신창 풍차 해안도로’ 탐방을 통해 사회문화·예술적 소양을 넓히고 신재생 에너지의 원리를 학습했다.
3일 차(6월 18일)에는 역사·문화 수업으로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콘텐츠 체험 공간인 ‘하리보 해피월드’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수학여행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부터 공동교육과정을 함께해 온 12개 학교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며 협력적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것이다. 평소 학급 인원이 적어 또래 관계 형성에 아쉬움이 있었던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두터운 우정을 쌓으며 사회성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신재국 교육장은 “이번 수학여행은 경상남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공동학교 가치를 거창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구현하여 내실을 증명한 통합 현장체험학습 사례”라며, “작은 학교가 가진 개별 맞춤형 교육의 강점은 살리면서도, 교육지원청 중심의 연대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 교육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이번 공동 수학여행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만족도 조사와 성과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차기년도 공동학교 운영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거창 공동학교 운영을 더욱 내실 있게 정착시키고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